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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7일 일요일

하나님 없는 기원절

하나님 없는 기원절
 

참아버님의 가르침의 특별함은 하나님에 관한 것이다. 참아버님은 잃어버린 하나님을 다시 찾아 모셔왔다. 그런데 실제 종교신앙에 있어서 하나님을 잃어버리고 망각하는 경우는 허다하다. 기독교도 예수를 강조하면서 하나님을 잃어버렸다는 논란이 있어 왔다. '그리스도 중심(Christ centric)'이 아닌 '하나님 중심(Theo centric)'이 되어야 만 종교간, 교파간의 화해와 협력이 가능하다는 다원주의 학자들의 주장은 매우 일리가 있는 것이다. 종교가 가지고 있는 상징과 의식, 그리고 경전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님을 가르쳐 주는 수단이지 그 자체가 숭배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 그런데 사람들은 하늘을 가르키는 손가락만 쳐다보고 정작 하늘을 쳐다보지 않는 다.



참아버님의 가르침은 하나님에 대한 대각성을 촉구한다. 원리강론의 첫장은 하나님의 이성성상으로 부터 시작된다. 이성성상의 하나님과 피조세계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밝히고 있다. 하나님은 그저 초월적인 존재로서 무인격적 존재가 아니다. 피조세계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인간과는 부자의 관계를 지닌 지극히 심정적인 분이다. 심정(心情)이 하나님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즉, 전지전능한 하나님이 아니라, 사랑의 상대를 통해서 기쁨을 얻고자 하는 존재로서 인간 타락 이후에 슬픔과 실망 속에서 외로움과 서러움을 삮이는 한(恨)의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인간의 타락의 과정도 하나님의 입장에서 설명을 하고, 타락한 인간을 찾아오는 구원섭리의 과정도 하나님의 입장에서 설명을 한다. 그야말로 원리의 주어(主語)는 하나님이다. 하나님이 알파이고, 오메가이다.



통일교회의 8대 명절 가운데 1년 중에 가장 먼저 돌아오는 날이 '참하나님의 날'이다. 모든 기독교는 예수가 태어난 성탄절이 가장 큰 축제의 날이지만, 통일교회는 하나님의 날이 가장 중요한 날이다.



하나님의 한(恨)과 슬픔에 사무쳐서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신앙이 통일신앙 외에 어디에 있는가? 역사이래 등장한 어떤 종교도 하나님을 이처럼 주인공으로 만든 신앙은 없었다. 하나님의 심정을 위로하며 흐르는 참아버님의 눈물을 무수히도 많이 보아왔다. 우리 통일교회의 성전 마루바닥도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다. 누구든 통일교회 신앙을 제대로 했다면 하나님의 심정을 체휼하기 위해 스스로 고난의 길을 자처했던 적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과거 통일교회의 폭발적 성장은 이 하나님의 심정의 체휼로 부터 비롯되어진 것이다. 그 하나님의 심정이 우리 안에 살아 있을 때, 우리는 은혜와 사랑에 차 있었고, 또 놀라운 외적성장을 이루었다.



참아버님은 인간해방, 인간구원이 아니라 하나님을 해방하고 석방해야 한다고 가르치셨다. 더이상 인간이 하나님의 구원의 대상이 아니라, 구원의 대상이 하나님으로 바뀐 것이다. 참부모님의 삶은 그 하나님을 해방, 석방하기 위한 효자의 길을 걸어오신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이러한 가르침을 본 적이 있는가?



예수는 율법과 유대전통을 최고의 선으로 여기며 생명시 하던 유대민족에게 '내 아버지 하나님'을 이야기 했다. 예수의 중심은 유대인들이 잃어버렸던 하나님이었다. 그러나 기독교는 예수로 인해 하나님을 잃어버리는 과오를 반복한다. 그들은 하나님의 구원섭리의 목적과 뜻을 깨닫지 못하고, 예수를 믿기만 하면 구원을 준다는 속죄양으로 만들어 버린다. 복귀섭리에 무지한 그들은 이렇게 예수를 통해 하나님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믿기만 하면 구원을 값없이 주는 구원자로 우상화 해버린 것이다. 하나님의 심정과 사정을 밝히지 못한 예수의 한(恨)은 현재 진행형이다.



그런데 참아버님은 말씀을 통해, 생애노정을 통해 드디어 잃어버린 하나님을 인류역사 최초로 다시 모셔 오셨다.



2001년 1월 13일 참부모님이 거행하신 '하나님왕권즉위식'은 천주의 중심이 하나님이라고 하는 것을 만천하에 보여주시기 위한 행사였다. 바로 그날 참부모님은 예를 다해서 하나님을 모시고, 창조주 이면서도 창세이래 한번도 차지하지 못한 왕권을 봉헌해 드리는 의식을 거행하셨다. 참아버님은 이 대관식은 '나의 대관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대관식'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히셨다.



그리고 참아버님은 12년 후에 '천일국 기원절'을 예정하셨다. 이 날을 기필코 책임완수하여 하늘 앞에 봉헌하겠다는 것이다. 12년 전에는 왕권만을 봉헌해 드렸지만, 이제는 실질적인 하나님의 주권과 영토와 백성을 갖춘 조국, 천일국을 봉헌해 드리겠다고 약속하신 것이다. 이제 그 날이 일주일 후면 돌아온다.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기원절의 주인공은 참부모님이 아니라는 것이다. 기원절은 참부모님을 중심으로 우리가 하나님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날이다.



그런데 과연 지금 준비되고 있는 기원절은 누가 주인공인가?
하나님은 주인공은 커녕 기원절 초청장도 못 받으셨다. 대한민국 애국가에도 있는 하나님이 새로 제정한 천일국 국가에는 빠져있다.


지금 기원절의 주인공은 통일교인들 처럼 보인다. 요즘 기원절에 참여하기 위해 축복가정 부인들은 예쁜 웨딩드레스를 맞추느라 매우 분주하다고 한다. 통일교인들이 축복 받고, 통일교인들이 모든 죄를 사함 받는 특별한 날이다. 따라서 통일교인들이 천일국에 들어가는 날이다. 참으로 복된 통일교인들의 날이 아닐 수 없다.


과연 하늘 앞에 약속한 천일국을 우리는 봉헌하고 있는가를 돌아보아야 한다. 천일국의 기본 터전이 되어야 할 참가정은 불화와 법정공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식구들은 혼란 속에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통일교 식구들의 재축복의 날로 속죄파티를 벌이겠다고 피리를 불어대는 현 통일교 지도자들은 결코 섭리사의 심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 없는 기원절에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가?


<새벽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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