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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18일 토요일

앞만 보고 우직하게 목회하는 사랑하는 아우님께! ㅡ 익명으로 보내는 공개서한

앞만 보고 우직하게 목회하는 사랑하는 아우님께! ㅡ 익명으로 보내는 공개서한


2014.01.17. 20:53 http://cafe.daum.net/W-CARPKorea/cSkJ/23378


 

                          앞만 보고 우직하게 목회하는  아우님께!



나는 가끔 목회하고 있는 아우님을 생각합니다. 우리가 알게 된지는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어느 면으로 보나 내가 아우님보다 별반 더 나은 것도 없는데 낫살 좀 더 먹었다고, 선배가정이라고, 항상 예우로 대해 주시는 모습을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문득 아우님께 이렇게 익명으로 공개서한을 보내는 뜻은 아우님은 발령받아 가는 임지마다 전임자들이 엄두를 내지 못하고 포기하다시피 미루어두었던 각종 사안을 없는 살림에도 물심양면의 정성을 다하여 소리 소문 없이 해결하고 있을 뿐 아니라, 남편에게 질세라 지극정성으로 보조하며 식구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받드는 제수씨(사모님)의 항상 해맑은 모습이 새삼 선명하게 떠오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해당교회 식구들의 입과 정서를 통해 아우님 부부의 목회생활이 분명히 도드라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실제보다 진가가 빛을 발할 수 없는 현실이 안쓰럽기 때문에도 이렇게 글을 띄웁니다만, 더 솔직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작은 의(小義)”가 아무리 옳다 하더라도,
“큰 의(大義)”와 맞서거나 비록 극단적인 대치는 아니라 하더라도 방향을 달리할 경우
“불의(不義)”가 된다는 말을 들어보셨는지요?



대부분의 선량한 목회자들이 다 그러하겠지만 식구들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하고 설교 준비하랴 심방하랴 음식해서 날라주랴 일요일이면 집사님이나 장로님과 번갈아가며 봉고차 운행하랴
이 모든 일들이 나무랄 데 없이 마땅히 칭찬해주어야 할 일임엔 분명합니다.



그러나 짧게는 400~500년, 길게는 200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기성 신, 구 교단들과 달리

우리 모두에게는 원리말씀과 참부모님의 말씀으로 기필코 실현시켜나가야 할
<천일국이상실현>이라는 독특한 <섭리관>이란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정상적인 축복가정이라면, 더구나 현직 목회자라면 정도의 차이야 있겠지만,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가장 본질적인 우리 통일가의 정체성입니다.



지난 가을 언젠가 우리는 서해안 어느 백사장에서 휴대용자리를 펴고 허심탄회하게 오늘날 통일가의 심각한 현상을 토로한 적이 있었지요?



그때 나의 지론은 아주 단순했고 지금도 잊지 못하고, 아니 잊을 수가 없어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나는 그때에 아우님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여타 각론은 생략한 채 단도직입적으로 아우님께 묻고 답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목회의 본질은 무엇인가요?

그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식구들에게 참부모님의 말씀, 곧 하나님의 복귀섭리의 목적인
본향 땅을 찾아 본연의 창조이상을 실현시키기 위한 말씀 전달과 교육과정인 것이며,
이것이 곧 참아버님께서 그렇게 소원하셨던
<본연의 혈통과 연결된 모델적 이상가정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나는 또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아버님 성화하신지 일주년이 훨씬 지난 이 시점에서 참가정 내에서 모델적
이상가정의 꿈이 흔적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산산조각 난 현상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러한 끔찍한 상황을 두고도 모두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는지 교권 핵심지도부를 포함하여
어느 목회자 한 사람도 말 한마디 못하고 있습니다.
 
정말 양식 있고 용기 있는 목회자라면, 진실로 참부모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는 공직자라면,
설혹 인사상의 불이익을 감수하고라도 식구들에게 양심의 도리를 가르쳐 주고 통일가의
정체성 회복을 위해 진실을 일깨워 주어야 합니다. 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본질적인 문제의 접근과는 거리가 먼 평상시의 일반적인 봉사활동에 준하는
잡다한 일들로 목회자를 직위를 유지한다거나 위안을 삼는다면, 이는 영원을 두고 후회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는 오욕이며 심정적 부자지 인연의 관계성으로 볼 때는 양심의 가책을
한시도 견디지 못할 것입니다.



이것은 비단 목회자 당사자의 고통에 머무는 불상사일 뿐 아니라, 순박한 식구들의 눈과 귀를 의도적으로 가리는 반목회적인 직무유기입니다.
그러나 그때에는 나도 사람인지라, 아무런 생활대책도 마련해 주지 못하면서 무턱대고
"의를 위해 죽을 각오를 해야 한다"라는 말은 차마 아우님께 못하고 돌아 왔습니다.



그러나 매사에는 다 때가 있습니다. 때가 사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때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이제 결단을 할 때가 가까워오고 있습니다. 현실적인 여건이 영원을 담보할 수는 없습니다.

과거에도 그러했지만, 모든 판단은 본인이 할 수 밖에 다른 도리가 없습니다. 정히 현실적인 여건을 외면할 수 없다면 차선의 방법을 위해서라도 기도하고 준비하셔야 합니다.



아우님! 

내가 남들처럼 무난히 목회하고 있는 아우님께 아무런 대안 제시도 없이 강요나 부담을 주려는 게 결코 아닙니다. 너무 겁준다고 욕하진 마십시오.

목회를 안 한다면 몰라도 목회를 하고 있다면, 최소한 목회의 본질이 무엇인가는 심각히 고민해 보아야 한다는 뜻이며, 원리를 알고 참부모님과 하나님의 심정을 알고 있는 우리 축복중심 가정들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자는데 그 의미를 두고자함입니다.



끝으로 한마디만 더 남기고자 합니다.

저녁과 밤사이, 그리고 밤과 새벽사이가 분명히 있으나 칼로 자르듯이 딱 부러지게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설한풍이 몰아치던 엄동이 지나가고 훈풍이 찾아오듯이 이제 참부모님의 지극정성과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심정문화의 봄이 문턱을 넘어서고 있음을 감지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밤 보내시길 바라며  ㅡ   내가 생각해도 도무지 융통성 없는 옹고집 선배가  ㅡ

                                                   ( 2014. 1. 17 )



                      

  
 
 

    

 
14.01.17. 23:40 new
아우님 이란분이 양심이 있을까요?
소용없읍니다.
 
 
01:20 new
공개서한의 의미를 모르는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공개서한이라면 주고받는 자의 실명이 공개되고 내용이 공개되어야합니다.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 공개의 이유이기 떼문입니다.
 
 
02:29 new
공개 서한에는 두가지가 존재합니다.
하나는 내용과 실명을 둘 다 공개하는 경우이고,
또 다른 하나는 내용은 공개하나 보내고 받는 자의 실명은 익명으로 하는 경우입니다.
익명으로 공개서한을 보내는 뜻은, 서한을 보내는 자나 서한을 받는 자의 신분을 최대한 보장하면서도 당사자는 물론이고 이 서한을 읽는 불특정 다수에게도 내용을 숨기지 않고 공개함으로써 현재 목회를 하는 분들의 심경에 폭넓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전달하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특수한 시대 상황에서 흔히 이러한 익명의 공개 서한을 주고 받기도 합니다.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14:33 new
공개라는 단어를 사용 안하면되죠...
굳이 왜 공개도 아닌데 공개라고하나요?
어떤이는 받는 자의 실명만 공개하더구만...
 
 
04:33 new
아우님의 입장을 고려하여
비록 이름을 안 적었지만 충분히 그 뜻이 기분께 전달될 것으로 믿습니다.
아우님을 사랑하는 귀한 심정이 곳곳에 느껴지네요
부디 잘 해결되시길 기원드립니다
 
 
09:40 new
에휴
이제가지 얼마나 만은 기회가 있었는데 목회자라는 사람들이 뭘 할 수 있다고 그러슈
그동안 위에서 시키는대로 못된 일을 식구들에게 죄지은 거 생각하면
잠이 안와야 하는데 자리나 생각하고 있을테니 기대는 안하는게 좋을 것이오
한번 양심을 거억하면 두번 세번 계속한다오
현제 목회자들은 기대하지 안는게 나을 것이오
 
 
09:43 new
아우님 목회자??? 꿈깨셔요
 
 
09:47 new
목회자가 불쌍하다
목회 그만두면 집도 없고 돈도 없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죠
 
09:49 new
죽고자 하는 자는 살고 살고자 하는 자는 죽는다
 
14:54 new
죽고자하면 산다? 남 얘기라고 그렇게 말하는거 아니요.
 
 
14:35 new
댓글들 보면 완전히 꿈속에들 사시네...
 
 
14:38 new
목회가 성직에서 직업이 된지가 언제이데 호랑이 담배 피는 시절 뒤떨어진 얘기를 하는 사람이 더 문제라고 본다.
통일교 목사가 왜 기성교회보다 달라야 하나. 통일교인들의 도덕 수준이 그들보다 나은게 없다고 보는데
 
14:39 new
바로보셧읍니다. 직업 그 이상도 이하도 안이죠
 
 
14:43 new
약올리는 방법도 가지가지군요. 애들 학교도 못 보내도 죽먹고 살아도 그냥 희생해라. 그 말 믿고 살다가 거지꼴 되어 떨어져 나간 것이 통일교인들인데 두번 다시 안 속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15:02 new
애들 학교도 못 보내고 밥도 제대로 못먹고 위해서 사느라 노숙자정도 겨우 면하고 살것지요.
 
17:46 new
무소유의 법정스님 정도는 돼야 남에게 이렇게 저렇게 살아라 말할수 있다는 생각?
 
 
14:50 new
쯔쯔쯔 댓글 수준들 하고는 ㅉㅉㅉ
 
14:50 new
역지사지
 
 
14:53 new
융통성 업고 옹고집이라는걸 안다는게 그래도 구제불능은 아닌가터요
 
 
15:01 new
아번님 재세시에 말씀도 제대로 안먹히고 현재 어먼님 말씀도 안먹히는 현실에서 이런글이 무신 소용인가요.
답답한 마음이야 이해가 가지만 아무소용 없다오.
 
17:54 new
꿈속에사는 사람은 기냥 꿈속에살게 내버려두시요.다 제멋에 사는게 인생이라오
 
 
21:47 new
목회자들이 무슨 행동을 취할 수 있다고 봅니까? 통일가에 그래도 교회라고 있어서 식구들이 모일 수 있는 곳이 가정연합교회이지요. 식구들이 무슨 행동을 취할 수 있다고 봅니까? 식구들이 그래도 모여서 기도할 수 있는 곳이 협회소속 교회이지요. 어디에도 식구들이 모여서 기도할 수 있는 곳이 없지요. 사회활동은 우리 처지에 쉽지 않아요. 마음에 와 닿지도 않고요.. 미국에 가면 세계회장이 교회를 한다고 하지만,, 갈수도 없고,, 식구들이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모르시나요? 용기가 있으시면 종메교회나 가정교회를 해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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