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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20일 수요일

실세도에 대한 전문가의 견해

  
   

낮에 파이오니아 카페에 올라온 실세도 라는 그림을 보고 하루 종일 많은 생각에 잠겼었다.


여러 가지 안 좋은 상상이 되어 IT 업계에서 종사하고 있는 친구에게 연락해 저녁을 먹으며 이 그림의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물어보았다. 현재 신앙을 좀 내려놓은 상태지만 그래도 가끔 교회 내에서의 이야기를 나눠왔고 그 친구도 파이오니아 카페를 종종 보고 있기에 교회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서는 그 친구도 잘 알고 있었다.

그 친구의 설명은 내겐 충격적이었다. 들으면서 메모했던 내용을 요약해 보자면

대부분의 기관들은 보안을 위해 건물 안에서는 사설 네트워크망을 구축하여 사용을 한다. 쉽게 말하자면 일반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 망과 기관 내에서 사용하는 망을 분리하여 외부에서 함부로 접근을 못하도록 막아놓는 것이다. 원리는 외부와 내부 사이에 방화벽이라는 장비를 두어 통신을 관리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기에 기관 내에서 인터넷에 접속하는 모든 컴퓨터에 의무적으로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하도록 되어있다. 이 보안프로그램이 설치가 안되면 컴퓨터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이 보안 프로그램은 굉장히 무서운 기능이 있는데, 그것은 사용자의 모든 작업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앙서버에 연결되어 관리자가 마음만 먹으면 사용자가 지금 어느 싸이트에서 어떤 검색어를 입력했는지까지 정확하게 알 수 있을 정도다..

또한 대부분의 전산관리자들 - 특히 사내 DB 관리자, 개발자들은 마음만 먹으면 개인 이메일 계정 정도 쯤은 손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사용자가 모르게 화면 공유 프로그램을 심어 놓고 감시하는 것 쯤은 그리 어렵지 않다. 가끔 컴퓨터 화면이 스스로 깜빡이는 것을 경험하거나, 마우스 커서가 자신의 의도하지 않은 곳으로 가있지 않는가? 그렇다면 의심해봐야 한다.

, 정말 악한 맘을 먹어 해킹을 하려고 한다면, 개인의 이메일을 알고 그곳에 해킹 바이러스를 심은 첨부문서를 보내 열게 하면 충분히 그 사람의 컴퓨터나 핸드폰도 해킹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바이러스 등이 염려되어 모르는 사람에게서 온 광고성 메일은 열어보지 않지만, 늘 주고받는 관계에서의 메일에 바이러스가 심긴다면 누구나 의심 없이 그 메일을 열어볼 수 밖에 없다. 즉 힘이 있는 자라면, 심지어 공문서에도 바이러스를 심어서 메일을 보낼 수 있다는 얘기이고 그렇다면 이미 그 메일을 받아본 사람은 누구나 이미 해킹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이런 바이러스는 일반적인 백신 프로그램에 걸리지 않는다. 즉 전문가의 검사를 받아보지 않는 이상 자신이 해킹에 노출되어 있는 것을 보통 사람은 알 수 없다는 얘기다.

친구의 의견은 들을수록 기가 막혔다.

자신이 뭔느님?과 같은 입장에서 그런 전산, IT 관련 일들을 내부에서 장기간 해왔고, 지금 그와 같은 힘 있는 자리 그러나 하루 하루가 불안한 자리에 있다면 당연히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반을 이용해 내부감시를 할 것이란 얘기다.

처음 그가 (윤느님과 문고리권력이라는 글에 나오는 설명대로) 온라인 정보팀을 만들 때는 아마 곽그룹을 견제한다는 명분으로 팀에 대한 빵빵한 재정적 지원을 받고 시작했을 것이다. 중국 해커까지 정말 동원했다면 제대로 시스템을 갖췄을 것이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쪽 사람들을 해킹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사용하는 메일이 무엇인지도 알 수 없고, 그들의 사무환경, 네트워크에 접속도 어려웠을 것이기 때문이다. 해킹에 대한 소문이야 과거부터 있어 왔기 때문에 그쪽 사람들도 수시로 메일을 바꾸거나 보안에 신경을 썼을 것이라는게 상식이다. 그렇게 역적카페 역적카페 하던 파이오니아 카페에 대해서 지금까지도 아무 대안을 못 세운 것을 보면 그들에 대한 공격은 그다지 효율적 결과가 없었을 것이라 짐작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이왕에 갖춰진 시스템이다. 이미 교회 대내 전산망은 접수한 상태이다. 해커도 고용되어 있고, 대부분 지도자의 이메일로 다 알고 있으며 늘 연락을 주고 받는다. 더군다나 그간 교회는 권력의 각축장이었다. 서로의 비리를 알기 위해 정보를 캐기 위해 많은 노력이 있어 왔을 것이다. 혹은 직원 중에 첩자가 있지 않을까 하는 의심은 언제나 지도부들의 걱정거리 중 하나였을 것이다.

여기까지 듣고 나는 가슴이 벌렁거려서 잠시 친구의 얘기를 끊었다. 이게 지금 영화의 얘기인가 현실의 얘기인가 혼돈이 왔다친구는 사색이 되어가는 나를 한 번 다독이더니 덤덤히 얘기를 이어갔다.

이런 매정한 싸움터에서 그 사람은 더러운 역할을 맡았었다. 개의 역할을 한 것이다. 언제 버려질지 모르는 일이다. 그러나 그도 나름의 야망이 있다면 결코 만만하게 자신의 기반을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카페에 올라왔던 글을 보면(윤느님과 문고리권력) 그 인간은 이미 자신이 가진 정보를 가지고 협회 모 인사를 협박하여 굴복시킨 적도 있다고 했다. 성공을 했었다는 말이다. 맛을 본 것이다. 즉 그 이후에는 더욱 개인들의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매진했을 것이다. 특히 힘있는 지도부들의 정보. 이런 밀폐된 공동체에서 최고권력을 갖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당연히 정보이고 감시이다. 하물며 합법적으로 온라인 정보팀을 가지고 있는데 무엇이 무서울 것이 있겠는가. 이미 모든 통일가 내부는 그의 손바닥 안에 있을 것이다. 내가 만약에 그 사람 같은 입장이고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절대 그렇게 했을 것이다. 그게 그의 성공 비결 중 핵심이었을 것이다. 누군지 모르지만 윤느님이라 지은 별명은 그런 면에서 적절하다고 보인다.

지금도 그 실세도2 라는 그림을 다시 본다. 이게 정말 가능할 수 있는 그림이구나누가 그렸을까친구의 마지막 의견은 이렇다.

더 늦기 전에 들어내야 한다. 시간이 갈수록 그 인간의 기반은 더욱 탄탄해 질 수 밖에 없다. 들어낼 때 그냥 얌전히 쫓아내는 것으로 생각하면 오산일 것이다. 반드시 그의 팀을 찾아내 붕괴시켜야 한다. 필요하면 경찰에 고발이라도 해서 압수수색을 해서라도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자료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 그러지 않는다면 그는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는 개인과 조직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스스로 드러나지 않고도 언제 어떤 식으로 누구에도 보복을 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나는 이 친구의 말들에 신빙성이 간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가 몸 담고 있는 우리교회 내에서 이런 이야기가 오갈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워 더 많은 안타까운 일들이 벌어지기 전에 모두들 경각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올려본다.





16.07.19. 22:34 new
그러면 천박궁이나 천정궁이나 마포나 혀패나 이런데 일하는 사람들은 자기 노트북에 철수옵빠네 백신 깔아놨어도 05네 팀이 다 감시한다는 말인거네. 후덜덜~ 역시 빅데이터시대!!! 데이터가 이긴다!!
05:17 new
무작위 수집!!
16.07.19. 22:34 new
...... 대에....박.....
03:24 new
ㅇ5보다는 아니지만 뭐 모대학에서도 가끔 뭔가 의심스런것이 느껴진다는 구성원들의 의심이 있더만..
그 누구에데도 말안했는데 저넘이 다알고있다는건...이건 뭔가?
06:08 new
한패거리?
정보공유?
초록은 동색?
가재는 게 편?
유유상종?
16.07.19. 22:36 new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제야 실세도 그림이 이해가 가네.... 아 눈물 나...ㅠㅠ
16.07.19. 22:39 new
아 정말 저도 가슴이 벌렁거리며 읽었습니다. 이거 정말 웃어 넘길 일이 아니어 보입니다.
협회니 재단이니 천정궁이니 다 내부감사라도 들어가야 할 모양새네요.
대박에 한 표.
완전 윤느님 게이트. 교회사에 남겨야겠네요. 허참나.
16.07.19. 23:09 new
지금 이 상황들이 현실이요, 소설이요? 당최 이해가 안되네...?
05:31 new
사실 감시문화가 이번 처음이 아닙니다
흉모가 청평을 장악하고 원로선배들을 감시하고 통제한 방법이 바로 이거였습니다
일례로 티피의 명으로 원로36가정부터 전축복가정들이 떵평 40일 탕감수련을 다시받을때 언젠가 흉모에게 저항세력이될 원로들을 꼼짝못하게했던 방법중 하나가 CC-TV였습니다! 이모든게 흉모가 기거하던 정심원에 뒷방에 다연결되어 있었답니디
그리고 선배원로들의 수련상황을 수련태도란 이름으로 티엠께 직보하여 자신의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했다는건 아는사람은 아는 유명한 일화랍니다!
여기에 대표적으로 정ㄷ화 사모와 유ㄷ행사모가 흉모의 개략에 괴롭힘을 당한 사람들입니다! 여기에 안먹히는 원로들은 돈으로~
06:09 new
씨씨티비 유명하지. 그래놓고 영계 천사들이 보고한다 어쩐다 나참 ㅋㅋㅋㅋ
08:26 new
안먹히는 원로는 돈으로.
오래되었다고 다 원로대접 받을 수 있는건 아닌듯.
16.07.19. 23:35 new
.......
16.07.19. 23:41 new
욕해도 됩니까.
운영자님 당분간 욕써도 지우지 말고 좀 봐주시죠.
썅!
16.07.19. 23:47 new
실감나네요. 대대적 정비가 필요해 보이네요.
00:47 new
저 친구를 IT 감사팀장으로. 알기 쉽게 설명해줘서 고맙습니다. 이제 너무 심각하게 생각되서 문제입니다.
06:10 new
국정원 저리가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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