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2016년 7월 24일 일요일

<통일교의 분열> 이 책은 무서운 책이다

  


"좀 긴 글입니다. 죄송합니다."

나는 박사과정에 있는 2세 이 아무개입니다. 나는 축복을 받지 않았고 교회에도 나가지 않습니다. 과외와 학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몇 명 모이는 2세들 모임에서 이 책을 소개 받았습니다. 이 책을 읽고 몇 마디 하고자 합니다.
 
먼저 이 책 저자 김종석은 통일교회의 전반적인 문제점에 대해 상당한 고민을 한 사람으로 보입니다. 통일교 분열의 과정과 원인을 심층적으로 언급하고 있고, 분열 이후를 구체적인 근거로 통찰하고 있습니다. 섬뜩할 정도로 감정을 자제하면서 Fact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TM, H2, H1에 대한 예리한 비판과 중요한 충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가치는 TF께서 섭리적으로 하고자 한 바가 무엇인지, 그리고 분열의 주체들이 TF의 꿈과 섭리를 파괴하는 과정을 너무나 적나라하고 사실적으로 기록하였다는 것에 있다고 봅니다. 이미 내가 알고 들은 것이 대부분이지만, 분열 과정의 처음과 끝이 하나의 스토리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 누구나 통일교 분열의 내막을 자연스럽게 파악하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개인적으로 이 책은 구성에서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야기 전개가 시간의 흐름을 따르다 보니 소설을 읽는 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누구든지 읽으면 통일교 분열의 내막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나도 내 친구의 경우처럼 책을 펼친 후 본문을 단숨에 다 읽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각주와 함께 다시 읽었는데 각주의 내용도 본문의 내용만큼 중요한 근거가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 책의 소재가 우리 통일가의 비극적인 내용이라는 점과 통일교인들의 수준을 고려해 볼 때 이 재미있고도 무서운 책을 누가 얼마나 읽을까 하는 것입니다.
 
저자 김종석은 이 책을 상당히 오랜 시간 준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용한 1차 자료의 양과 질이 엄청납니다. <말씀선집><통일세계>, <천성경>, <참부모경>, 오택용과 문선영, 김항제의 자료를 분석한 양과 수준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발간되지 않은 자료를 수집한 것은 실로 놀랍습니다.
 
내가 보기에 이 책의 압권은 229쪽에 나온 <2>입니다. TMTF 말씀집을 수거하여 조작한 후 다시 발간한 내용을 모조리 분석해서 저자가 표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 표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아마도 TM은 이 표 하나로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봅니다. 저자의 주장처럼 TM의 비도덕성과 반섭리성, 참가정을 파괴한 내막은 바로 이 <2>로 증명됩니다. 연구자의 한사람으로서 이러한 노력을 기울인 저자의 열정에 찬사를 보냅니다.
 
또 한가지 TM에 대한 치명타는 TM이 보석이라고 여긴 <참부모경>이 얼마나 유치하게 조작되었는지, 무엇을 목적으로 쓰여 졌는지 이 책이 폭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저자의 말처럼 <참부모경>은 조작경, 표절경, 독생녀경으로 규정될 수도 있습니다. 참부모경을 책임진 김석병은 이 책 한 권으로 엄청난 궁지에 몰리게 될 것입니다. 정말 저자가 혼자 이 책을 썼다면 자료 수집을 제외하고 분석하는 데만 최소 1년은 걸렸을 겁니다. 그리고 참부모경 편찬과 독생녀 신격화를 주도적으로 이끈 김항제 문선영 오택용 등이 김종석의 주장에 뭔가 답해야 할 것입니다.
 
나는 이 책에서 저자가 던지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무엇을 고민하고 썼는지를 조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기본적으로 통일교 분열의 진실을 추적해 갔고, 그 진실의 전체 그림을 이해할 수 있게 하였을 뿐만이 아니라 통일교 분열의 세 주체에게 의미있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일종의 호소이며 경고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메시지가 무엇인지 여러분들이 스스로 찾아 보시지요.
 
저자가 축복가정들에게 드러나지 않게 던지는 메시지는 축복가정들이여 재활성화운동에 동참하라!”는 것입니다. 재활성화운동은 한마디로 말해 통일교 혁명입니다. 저자는 그때가 다가왔음을 강하게 암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혁명의 전제 조건은 참가정의 화합이라는 것을 주장합니다. TM이 아버지를 배신한 이유 중 하나를 TM의 정신적인 트라우마라고 저자는 규정하면서 두 아들은 TM의 트라우마를 이해하고 참사랑으로 품어버리라고 합니다. 저자는 시간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TM 이후의 통일교회는 참부모도 참가정도 사라진 천일국 위원회가 통치하는 통일교가 될 것이라는 점을 그 원인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의 결론을 아래 댓글에서 누군가가 이야기 한 것처럼 320쪽 각주 724번으로 봅니다. 여러 차례 읽어보았지만 나는 이 주장에 적극적으로 동감합니다. 통일교 개혁의 방향, 통일교회 비젼의 방향을 저자가 제시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내용을 그대로 옮겨 보았습니다.
통일교의 분열 320쪽 각주 724
재활성화운동을 촉발시켜 통일교 재건을 위한 우선 과제는 다음과 같다.
전수된 혈통의 가치를 유지하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합리화된 의례(보편화한 축복결혼식)를 개발해야 한다. 이 의례는 양보할 수 없는 종교적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보편적 가치를 담보하여 사회의례로 발전해 나가야 전 세계 모든 인류가 절대자 하나님의 혈통을 상속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재활성화 이후 통일운동의 조직은 중앙집권적 조직이 되어서는 안 된다. 각 축복가정이 자발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독려하고 후원하는 자치 조직 체제를 갖추어야 한다. 천일국 시대의 섭리적 현실을 외면한 채 축복가정들을 통제해 온 통일교의 시스템을 그대로 답습한다면 재활성화의 에너지는 곧 소멸하고 만다.
창교자의 전통 안에서 보편적 가치와 상충하는 종파적 정체성을 넘어서야 한다. 특히 혈통복귀 신화로만 이해될 혈통의 종파적 개념을 훨씬 넘을 수 있는 혈통,’ ‘혈통복귀의 새로운 개념을 개발해야 한다. 그리고 천일국 주인으로서 유지해야 할 전통과 정체성은 가정맹세와 양심에 기초하여 주체적이고 자발적인 책임분담을 통해 하나님을 부모로 모시는 가정의 위하는 삶이 되어야 한다.
재활성화를 위한 조직은 문현진의 'One Family Under God'에서 볼 수 있듯이 종교적인 정체성과 초종교적인 정체성을 지향하는 동시에 하나님혈통,’ ‘가정의 가치를 포함하는 종교성을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이 종교적 요소가 종파적인 특수 교리로 합리화되어서는 안 된다.
재활성화를 추구하는 조직이 경계해야 할 점은 현재 통일교가 재활성화 대상으로 전락하게 된 전철을 결코 밟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통일교가 창교자의 사명과 이상 실현을 절대화한 것이 아니라 창교자와 그의 가정을 신격화하였고, 직업적 종교전문가들을 위한 관료주의에 빠졌으며, 건전한 재정 운영을 포기했을 뿐만이 아니라 종파적 혈통론에 빠진 채 1세와 2세를 차별했고, 종교적 약점과 심리를 이용하여 신앙자들을 착취해 왔던 죄악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이 책은 무서운 책입니다.

 
 

저작자 표시컨텐츠변경비영리



  

 
14:57 new
저도 이 책을 읽었습니다. 진실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현재 통일가를 수렁에 몰아넣은 사람들이 어떤 역사적 평가를 받게 될런지를 보여준 수작입니다. 많은 분들이 읽을 수 있도록 보급에 힘을 보태야 겠습니다.
 
 
15:02 new
정말 때가 되면 진실이 드러나는군요. 정말 그렇네요.
지금은 심판의 때이고, 동시에 마지막 기회의 때이기도 합니다.
 
17:06 new
악마들은 회개하지않고 최후의 발악을 할것입니다
 
 
15:09 new
시간은 진실의 편이다. 나도 읽어봤고 이글에 공감한다.
 
 
15:49 new
통일교에 이런 명석한 식구가 있다는 것은 정말 자랑스런 사실 입니다.
재활성화에 주력하여야 합니다. 저는 너무 놀라와 아산역에서 저자와 장시간 대화를 했습니다.
분명 우리 통일교에서는 이분의 글과 이분의 말을 무시 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어머님 현진님 형진님
시간이 없습니다.
빨리 만나 시든가
아니면 책이라도 읽으시어
거기에서 멈추지 마시고 재활성화운동 해야 합니다.
간절히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나부터가 내가 생각한 것은 올바르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지나가는 글로 읽어주시고 그렇지 않다면 이분을 꼭 꼭 꼭 만나게 안내 하여야 할것입니다.
 
 
15:56 new
아버님 말씀에 가장 가까운 말로 단정하고 싶습니다.
 
17:33 new
탕감법칙...
 
 
16:14 new
차라리 조용히 있는게
복이 되도다.
 
16:16 new
개 돼지들은 "가만히 있으라!" 이게 상책이지요?
 
16:47 new
뜨고있는 영화 '부산행'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나와요.
정부는 국민들에게 아무 일도 없으니 안심하고 정부의 지시에만 따라주세요~ 하지요.
그런데 그러다가 다 죽더라구요 -_-
 
16:52 new
조용히 죽어주는 것...악마들이 제일 좋아하지.
 
17:16 new
세월호선장이세요?
 
 
17:04 new
소생(소생)은 유구무언(有口無言)이로소이다.
 
 
17:48 new
저는 138페이지가 가장 무서웠습니다. 이런 숨은 이야기들을 모르니 축복가정들이 지난 갈등의 원인을 이해 못하고 혼란에 빠져 있는 것이라고 이해했습니다. 마음이 많이 아프지만 뭘 알아야 해결을 해도 한다는 것을 생각할 때 저도 저자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18:46 new
저도 그랬어요. 정말 무서운 사람들입니다. 사탄도 그런 사탄이 없습니다.
 
18:52 new
현재 통일교는 사탄들이 곳곳에서
왕 노릇하고 있지요.
 
19:44 new
황왕양왕뼝왕피케왕마담왕용왕송왕도꾸왕
쉰왕송왕호치키스왕유씨왕공5왕따꾸왕~잡넘덜의전성시대
 
19:47 new
138페이지가 무슨 내용이길래 그래요?
 
 
18:47 new
운전수는 모든걸 알고있다
그 사람에 말 한 마디가 무서운기라
 
18:52 new
내가 운전순디?
 
20:47 new
니가 운전수가?
그럼 션하게 한방 터티려라! ㅎㅎㅎ
 

댓글 4개:

  1. 책이 일단 재미있슴다. 그렇다고 사서 보지는 마세요. 돈 아까우니까.
    단기 4302생이랍니다. 대략으로 47~8세 정도이고 1969~70년생 정도인것 같군요.
    "창교자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창의적으로 확대하고 디자인하려는 문현진 현상은 통일교인의 재활성화 운동과 그 이후를 긍정할 수 있는 요소이다". 이렇게 끝을 맺으며 5권도 준비중이랍니다.
    이책이 그 어떤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하더라도 마지막 글에 담겨진 내용과 필자의 예정되로 문현진님이 긍정할 수 있는 요소로 발전하면 좋지만 부정할 수 있는 요소로 간다면

    이 책은 거짓이다.

    답글삭제
  2. 아버님은 오직 자기부정 자기희생 전력투입 하셨던 효자셨습니다 어머님 현진님 형진님 국진님은 자기탐욕과 권력욕에 빠져 식구들을 이용하고 자기들의 셰력들과 합리화에 빠져 복잡한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이 책은 분열윽 과정은 밝혔지만 탐욕과 타락성으로 인한 통일교의 종말에 대한 하나님의 분노는 밝히지 못했습니다 저자 역시 영적무지의 한계선에 부딪힌겁니다 적화통일직전까지 간뒤에 그후 축복가정들은 도망가고 숙청당하고 거문도로 숨어들어가 회개의 역사의시간을 보낸뒤 대혁명의 순간을 맞이하게됩니다
    하나님은 진노하여 아버님의 생영을 제물삼아 회개의 시간을 주었지만 결국 어머님은 자기가 키운 고양이새키들에게 배신당하고 비참한 죽음과 함께 참가정의 붕괴의 오명의불명예를 뒤집어쓴채 사라집니다

    답글삭제
  3. 혁명조직을 만드는게우선입니다
    더 중요한건연대의식이라고생각됩니다
    저는 2세입니다
    민주적인 통일교가되길간절히소망합니다
    그러기에는 피를흘릴각오는해야할것같습니다
    프랑스대혁명 왕정에대항하기위해 국민의회가결성되었고 끝내는 왕정을박살을냈죠
    그러듯이 우리는 통일교혁명을일으키는겁니다
    가정의회를구성하고 왕정체제를무너뜨려
    통일교에도 민주주의를건설할수있다고봅니다
    천일국은 민주주의국가로 자유주의국가로
    소망하며 혁명조직을만드는데 도와주십시오

    답글삭제
  4. 혁명조직을 만드는게우선입니다
    더 중요한건연대의식이라고생각됩니다
    저는 2세입니다
    민주적인 통일교가되길간절히소망합니다
    그러기에는 피를흘릴각오는해야할것같습니다
    프랑스대혁명 왕정에대항하기위해 국민의회가결성되었고 끝내는 왕정을박살을냈죠
    그러듯이 우리는 통일교혁명을일으키는겁니다
    가정의회를구성하고 왕정체제를무너뜨려
    통일교에도 민주주의를건설할수있다고봅니다
    천일국은 민주주의국가로 자유주의국가로
    소망하며 혁명조직을만드는데 도와주십시오

    답글삭제

참고: 블로그의 회원만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