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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24일 화요일

Re:천일국의 종묘(宗廟)와 사직(社稷)이 파탄나게 한 부역자들

2017.01.22. 19:39
"천일국의 종묘와 사직의 수호"의 글은 탁월한 논리를 펼치고 있다. 특별히 참어머님의 '무원죄 독생녀론'에 대한 비판은 논리정연하고, 반박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수려한 필력과 논리는 그러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 근본원인을 파헤치는데 까지 미쳐져야 정확한 해결방안까지 도출할 수 있다. 결과적 현상에 대한 비판은 탁월했지만, 그러한 결과가 발생하게된 근본원인까지 다가가지 못함으로서 용두사미가 되어 버렸다. 

글의 중요한 부분은 결론이다. 그런데 이 글은 결론이 엉뚱하다. "참어머님이 실언을 하게 된 것이 현진님, 형진님, 국진님과의 갈등관계가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식구들도 많다."라고 결국 3형제가 대립과 갈등을 끝내고 화합하는 것이 식구들의 바램이라고 결론을 맺었다. 그것도 자신의 의견이 아니라, 그렇게 생각하는 식구들의 의견을 인용했다. 식구들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대중의 생각이 그러니까, 진실이 그것이라고 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 '인민재판'과 '마녀사냥'은 대중의 생각을 진실과 등치시키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만약 이 글을 쓴 사람이 지난 10여년간 통일가의 종묘와 사직이 파탄나는 과정을 목도할 수 있는 자리에 있었던 최고지도자로서, 참어머님이 저리 나오게 된 근본원인, 그리고 그 전개과정을 소상히 알 수 있는 자리에 있었다면, 이 글의 순수성은 의심 받을 수 있다. 통일가 종묘사직이 파탄나게 되는 과정은 많은 설명이 필요하지만, 종묘사직의 중심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면 그 원인은 쉽게 파악 가능하다. 

글쓴이가 말하는 천일국 종묘사직의 중심은 무엇인가? 재론의 여지 없이 그것은 '참가정'이다. 참아버님의 정체성 만을 지켜 낸다고 천일국 종묘사직이 지켜지지 않는다. 참아버님의 가장 위대한 업적은 참가정을 이룬 것이고, 참가정을 뿌리로 해서 축복이상이 지상에 실현되어 하나님 주권이 지상에 정착되도록 복귀섭리는 진행되어 온 것이다. 따라서 천일국 중심 축이 되어야 할 참가정이 갈등과 대립의 아수라장이 된 것은 일개 교단의 종묘사직의 문제가 아니라, 섭리의 성패가 갈리는 천주사적 갈등의 사건이다. 과연 지난 10여년간 통일가에서 벌어진 일들이 천주사적 갈등이라고 계몽하고, 식구들을 각성시킨 지도자가 통일가에 있었는가? 오히려 지난 10여년간  참부모님 측근에 있었던 대부분의 최고지도자들은 문제가 발생하고 전개되는 상당히 오랜기간 동안 침묵으로 방조하거나, 때로는 부역자 노릇을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몇몇 죄질이 심한 부역자들은 역사의 심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부역자들의 활약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고, 지금도 존재한다. 참가정을 비롯해서 통일가 모두가 제자리로 돌아와 하나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 다면 식구가 아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통일가에는 지금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통일가가 본연의 자리로 돌아오는 것을 싫어하는 지도자들이 엄연히 존재한다. 그들이 누구인지는 글쓴이도 분명히 알고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들은 '독생녀 무원죄론'에 용비어천가를 부르고 있으며, 통일가 안에서 무소불위의 절대권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 통일가의 많은 지성인들, 참아버님으로 부터 그렇게 오랜동안 교육 받고 사랑 받아온 원로식구들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침묵은 부역이 아닌가' 생각해 볼 일이다. 

지금 통일가가 하나되는 길은 분명히 있다. 그것은 지도자들의 통렬한 회개와 반성이다.그리고 천주사적 갈등의 원인을 정확히 직시하고, '죽고자 하는 자는 살고, 살고자 하는 자는 죽는다'는 심정으로 섭리를 바로 세우기 위해 나서는 것이다.  익명 뒤에 자신을 숨기고, 각자의 입장에 천지차이가 있는 3형제에게 두루뭉실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사태를 호도하는 것 밖에는 아무 것도 아니다.   

모든 지도자들이 방조자 내지는 부역자 노릇을 하고, 식구들 모두가 혼란 속에 빠져 있을때, 억울한 비난과 저주를 받고 쫓겨난 자리에서도 참가정의 레거시를 지키고, 섭리를 이루어 나온 한분이 있다. 그 분이 바로 '현진님'이다. 교회 지도자들이 올바른 정신으로 참어머님에게 충신이 된다면 참가정과 섭리를 바로 세우실 분은 현진님이다. 이 분을 섭리를 파탄낸 원인자로 지목하는 것은 참가정을 파탄내는 부역자의 길 임을 명심하길 바란다.   

정론직필, 정론직언은 진실을 밝히는데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 하나님은 살아계시며, 결코 인간의 실패와 실수에 섭리를 멈추는 하나님이 아니다. 그 하나님을 믿고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목숨을 바칠 수 있어야 참아버님의 참된 아들이고 제자일 것이다. 


 

17.01.23. 07:57 new
일이란 단계와 순서가 있는 법이 아닌가요? 매듭을 푸는 단계와 절차로 생각해보시지요. 지금문제를 안 풀고 3파전으로 끝까지 가려면 위의 글을 쓴분의 생각대로 하면 될 겁니다.
┗ 00:00 new
3파전이 되게 된 근본원인을 도외시 하면서 해결책을 이야기 하는게 말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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