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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13일 화요일

문형진의 총기쇼가 보여준 집단 광대극의 의미

2017.06.05. 17:41
문형진의 생춰리는 지난 제55회 참만물의 날을 맞이해서 화끈한 집단 총기쇼 퍼포먼스를 펼쳤다.  한때 통일교 후계자로 추앙받던 전 통일교 세계회장의 이와같은 기행은 전 세계 식구들을 충격에 빠뜨리기에 충분했다. 그건 총기소지자유를 헌법으로 보장하고 있는 미국식구들도 마찬가지 였다. 무엇보다 이 사건이 안겨준 충격은 장소가 다름아닌 참아버님의 존영이 걸려있는 성전(Sanctuary)이었다는데 있다. 종교지도자와 남녀 신도들이 한데 어울려 각종 총기를 들고 집단 퍼포먼스를 펼친 사건은 인류 종교역사이래 최초로 기록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중동의 극단적 테러리스트집단인 IS도 알라신을 모신 이슬람 성전에서 이와같은 행위를 했다는 뉴스를 접해본 일이 없다. 

나는 개인적으로 미국이 헌법으로 보장하고 있는 총기소지자유를 반대하지 않는다. 미국이 총기소지자유를 헌법으로 보장해야 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해마다 끔찍한 총기사고가 반복되고 있고, 이로인해 총기규제에 대한 찬반 논란이 끝없이 진행중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미국내에서 총기소지를 규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나, 광활한 영토 속에 사는 미국시민들이 총기소지를 제외하고 범죄로 부터 자신과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대체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총기규제로 인한 이익보다 총기자유가 주는 이익이 더 크다는데 미국시민들은 공감을 하고 있다. 즉, 총기소지를 통해 개인의 시민권이 보장된다는 이념의 차원이 아니라, 실용적 차원에서 총기소지는 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다.  마치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에 맞서 첨단 방위대책을 세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다시말해 인명을 살상하는 총기자체를 찬성해서가 아니라,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이유들 때문에 총기소지의 규제나 불법화가 불가능함을 인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총기소지는 무조건 불법이다. 총기소지가 무조건적으로 불법이 됨으로서 우리는 총기사고로 부터 자유롭다. 만약에 이념 갈등이 심한 우리사회에 총기소지가 허락된다면 그것은 상상하기 힘든 사태를 유발하고야 말 것이다. 지난 겨울 촛불과 태극기로 나누어져 수백만 인파가 쏟아져 나왔는데, 총기소지가 자유로웠다면 과연 평화로운 집회가 가능했을런지 상상해보라. 그리고 범죄자들이 총을 가지고 공권력에 맞선다고 생각해보라. 끔찍한 상황이 아닌가? 나는 총기소지 자체를 불법화한 것은 매우 다행한 일이며, 모든 총기를 회수해서 민간인의 총기소지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든 역대정부에 대해 큰 고마움을 느낀다. 민간인의 총기소유 자체를 불법화 해서 안전한 사회를 이루어 가고 있는 한국과 일본과 같은 나라에서는 전혀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주장이 아니다. 우리는 총이 없이도 촛불만 가지고도 정부를 움직이고, 최고 권력자를 탄핵하는 민주주의를 실현하는데 아무런 지장을 느끼지 못한다. 

더욱이 총기소지 자유에 대한 논란을 떠나서 그가 총기쇼를 펼친 곳은 바로 평화를 상징하는 성전이다. 성전(Sanctuary)은 무엇을 대표하는가? 신약성경은 성전을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했다. 그래서 원리는 메시아는 실체성전으로 오신 분이고 했다. 즉, 성전은 하나님의 창조본연의 이상이 실현된 미래 하나님의 나라를 상징한다. 따라서 교회는 신령과 진리로 예배하는 곳이며, 이곳은 하나님의 참사랑을 대표하는 곳이다. 그곳은 기도하는 곳이며, 회개와 보고의 장이다. 무릎을 꿇어야하는 가장 성스러운 곳이 바로 성전이다. 위하여 사는 참사랑의 세계에 남을 죽이는 무기 따위는 없다. 따라서 우리가 어쩔 수 없이 세속적 사회에서 세속과 더불어 살더라도 성전에서 만큼은 본연의 참사랑의 이상세계를 경험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성전을 찾는 이유이다.  

심리적으로 그의 행동을 분석해보면, 그는 이와같은 총기쇼를 통해 자신이 종교적 깨달음의 경지가 매우 높고, 타인들에 비해 철학적으로 매우 진화된 존재라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과시욕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 장면을 보고 충격을 받는 우리들이 '총기를 죄악시하는 어리석고 미천한 존재들'이라고 비웃고 싶었을지 모른다. 그러한 비웃음은 총을 들고 해맑게 웃는 그의 웃음속에 발견된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불안하고 미숙한 정신 상태를 드러냈을 뿐이다. 그는 이러한 행동이 자신은 물론 그 자신의 종교적 정당성의 기초가 되는 아버지 문선명 목사를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생춰리 동조자들은 이미 자신들의 이러한 행위를 정당화 하기 위해 문선명 목사 부부가 열렬한 총기광(?)이었음을 증명하는 사진과 글들을 올리고 있다. 이는문목사를 평화의 지도자로 인식시키고자 하는 문목사 지지자들에게 큰 골치거리가 아닐 수 없다. 

그는 확실히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 그의 정신적 문제는 천복궁 목회 당시에 행했던 '성령치유예배'에서도 발견 되었었다. 그 당시가 초기 였다면, 지금 상태는 말기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판단된다. 그의 동조자들은 그의 그러한 문제를 하루 빨리 깨닫기 바란다. 

총기회사를 운영하며 그를 재정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그의 충성스럽고 고마운 형, 문국진에 대한 보답이라고 하기에는 그 정도가 너무 심했다. 이렇게 한다고 이미 석양으로 저무는 칼암스의 총기사업이 다시 부활하여 더 많은 지원금을 생춰리에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면 큰 오산이다. 



17.06.05. 18:34
현상만 보지 말고 그 뿌리의 문제점도 같이 생각해 보아야
집안에 망나니는 망나니짓을 하도록 방치를 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싹을 잘랐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다.
기이한 행동에 대해서 관대했던 부모나 박수를 친 사람들이 그렇게 만든 것이다.

자업자득인 셈이다.
 
17.06.05. 20:28
갈 수록 태산이라더니 통일교 갈수록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네!
 
17.06.06. 03:09
여기에는 반드시 합당한 이유가 있다.
첫째가 불의한 욕망을 위한 모사꾼과 그에게 협조한 조력자의 공모가 있었다. ㅡ 공범자 관계
둘째는 위 공범자들의 일시적 공생관계가 정당성을 얻도록 분위기를 조성한 기회주의자들의 온상이 있었다.
셋째는 권리와 이권만 주장하고 책임과 의무는 팽개치는 무책임한 저질 통일교인들이 지금도 있기 때문이다.
 
17.06.06. 21:48
대머리 미치광이를 좋다고 따라가는 애들이 있는게 신기할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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