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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4일 금요일

참어머님의 독생녀 딜레마

2017.08.04. 16:36
참어머님의 독생녀 딜레마

최근 통일가를 달구고 있는 논란의 용어는 다름아닌 "독생녀"이다. 독생녀는 참어머님이 처음 사용하신 것은 아니다. 참아버님도 수차례 말씀가운데 언급하신바 있다. 그러나 그렇게 중요한 용어로 대두되지 않다가 아버님이 성화하신 이후에 어머님에 의해서 등장하게 되었다는 점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아버님이 살아계실 때에는 아버님이 섭리운동의 중심이었다. 참부모와 참가정 이상을 이루는 모든 과정은 참아버님의 주도하에 이루어졌다. 참어머님의 간택은 물론 참가정을 중심한 모든 기념일은 참아버님의 단독 결정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펼쳐나온 약 60여년간의 섭리운동도 또한 참아버님에 의해 전적으로 주도되었다.

그러나 참아버님 성화 이후, 이제 참어머니가 참가정과 섭리운동의 중심이 되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 속에 비록 참어머니라 하더라도 정당성을 입증해야 하는 필요성이 제기된다. 참가정 내에서 참어머님의 참아버님의 대신자로서 승계권은 거센 도전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섭리운동을 이끌고 갈 수 있는 역량 또한 의문시 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참어머님으로 하여금 자신의 정당성을 입증해야 하는 신학적 논증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그것은 스스로 성취한 업적을 통해 자연스럽게 주변으로 부터 인정되는 정당성이 아닌, 그런 것들과 관계없이 초월적으로 입증될 수있는 존재론적 증명이라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참어머님에게 독생녀라는 호칭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비춰졌을 것이다. 인류역사 최초로 원죄없이 태어난 여성으로서, 심지어 참아버님의 원죄까지 청산해준 존재로서, 모든 섭리운동을 가능하게 해준 근원적인 메시아로 입증이 가능하다면 한방에 자신을 둘러싼 도전을 논리적으로 제압할 수 있다는 유혹에 빠졌을 것이라고 본다. 이러한 동기에 의해 참아버님의 대상적 존재로서의 독생녀가 아닌, 참아버님의 혈통적 죄를 씻어주고 새롭게 탄생시켜준 독생녀라는 주장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독생녀는 근원적으로 책임분담에서 자유로워진다. 참아버님, 참어머님이라는 용어는 인간책임분담 영역에 있다. 참된 아버지, 참된 어머니는 불러준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참된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명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은 자녀와 인류, 그리고 하나님 앞에 참된 가정을 이루는 것으로 선례와 모범을 보여야 한다. 그러나 독생녀는 태어나면서 얻게 되는 자연적 생득권이다. 이것은 초월적 지위를 의미한다. 

독생녀는 제도권 교회내에서 일정 지지를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집단적 대세는 원로목회자회와 같은 그룹들이 나섰다. 그리고 김진춘, 김항제와 같은 학자들이 신학이론화의 가능성을 지지하고 나서기 시작했다. 목회 현장의 침묵하던 분위기도 조만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서 통일교 제도권에서 어떤 반발도 수면위로 올라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독생녀론의 딜레마는 이제부터이다. 독생녀 주장이 과연 현대 교회의 흐름과 추세에 맞는가 이다. 원리강론이 환영을받았던 것은 독생자론과 같은 존재론 중심으로 신화화, 신격화 된 기독교 교의를 현대화한 측면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와 엄청난 마찰을 빚어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원리강론의 이러한 주장은 현대교회의 추세와 흐름에 부합하는 내용이었기에 신학계 일각에서 큰 환영을 받아왔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많은 기독교인들의 개종을 불러왔다. 독생녀론은 이러한 흐름에 비추어 볼때, 퇴보와 역행인 것이 분명하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누구든지 그를 믿는자마다 멸망치 않고 구원을 얻으리라!"(요한 3:16)

참어머님이 누구든지 믿으면 멸망치 않고 구원을 얻게 하는 독생녀가 되기 위해서는 독생자가 간 길을 걸어가야 한다. 예수가 걸은 길은 십자가의 길이다. 십자가 상에서도 강도에게 낙원을 약속하고, 자신을 고발한 유대인들과 자신을 창으로 찌르는 로마병정을 용서한 정신을 실천해야 한다. 이러한 참사랑의 표상이 되었기 때문에 사도요한은 그를 하나님의 유일한 아들, 독생자로 고백한 것이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독생녀 주장이라면 통일교는 1세대를 넘어서기 조차 힘들 것이다. "살고자 하면 죽고, 높아지고자 하면 낮아진다"는 딜레마에 빠진 것이다. 그것이 독생녀 딜레마이다. 




 
17:06 new
독생녀를 믿지 않으면 천국 못간다는 사실만 기억하세요.
┗ 17:22 new
독생녀 믿으면 지옥갑니다.
-생춰리 천일국 2대왕
┗ 17:28 new
내 보기에는 독생녀를 안 믿어야 천국갈 것 같은데요
 
18:10 new
참아버님과 일체라고 하는 주장은 이미 설득력이 없어요
 
18:13 new
독생녀 믿고 안 믿고는 천국가는 것과 관계 없습니다. 어차피 믿는 것 만가지고는 천국 못갑니다. 천국은 이루는 것인데, 모든 인간이 하나님의 아들 딸이 되어서 하나님이 지상에 건설하려던 이상적 가정을 건설하고, 이상가정을 확대해서 천국을 이루는 것입니다. 독생녀 자랑할것이 아니라, 독생녀가 천국의 기본단위가 되는 참가정을 완성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18:21 new
내가 옳으니 니가 옳으니 아무리 이상야리꾸리한 교리논쟁 해봐야 우물안 개구리에...
'세상사람들 보기엔 그져 42비 종교일뿐~~
┗ 18:57 new
교주 중 최고(몸값이 가장 높다는 의미)의 교주는 42비 교주^^
┗ 22:58 new
교주라? 고거이 새로나온 알콜이야요?
┗ 22:59 new
황의죄자둘 쉰잉술.U갱이 좋아하겠네요
 
20:53 new
니들이나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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