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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10일 일요일

시니어를 위한 조언...당신들이 할 일은 없다.


젊은이는 앞날을 생각하면서 살고 늙은이는 과거를 추억하면서 산다고 한다.
꿈이 있는 젊은이들은 자신의 미래나 더 나아가서는 가족, 국가, 세계를 생각하면서 그 꿈을 이룰 준비를 하면서 살게 될 것이다.
그러면 꿈이 없는 젊은이들은...그냥 되어지는대로 살아갈 것이다.

나이가 든 사람은 이미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이 없다.
여기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란 자신을 위해서 운동을 한다거나 취미생활을 한다거나 가족을 돌본다든가 하는 일이 아닌 자신의 역사와 더 나아가서는 국가의 역사 더 더 나아가서는 세계의 역사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이다.

그러나 이미 역사의 물방아를 돌리고 흘러온 물과 같은 존재로서 다시 과거로 돌아가서 역사의 물레방아를 다시 돌릴 수 없기 때문에 할 일이 없다고 하는 것이다.
물론 후세(後世)인들에게 조언을 해 줄 수도 있고 현역에서 직접 자신이 보람 있는 일을 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뒷전으로 물러나게 된다.
이런 현상은 지극히 자연적인 현상으로 인생이나 역사나 물이 흘러가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것이다.

이미 흘러와 버렸는데 다시 되돌아가서 물레방아를 돌리려고 하는 물은 없다.
인간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이미 역사의 중심에서 멀어져 와버렸다면 다시 역사의 중심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노력은 헛된 망상일 뿐이다.
자신이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하여 이미 판단력도 흐려진 마당에 역사의 중심에 남아 있으려고 한다면 그 당사자를 비롯하여 가정이나 국가는 그만큼 불행해지게 된다.
이미 판단력이 흐려졌기 때문에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고 올바른 결정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서 현역에서 물러난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은 후계자가 그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위치에 머물거나 아예 모든 것을 맡기도 완전한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어차피 자신이 조언을 할 수 있는 시간도 그리 많지 않을 것이고 후계자 스스로 모든 것을 결정해야 할 때가 오기 때문이다.

통일교회의 조직히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지고 망가지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후계자의 선정과 교육의 부재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현실적인 감각이 부족한 사람일 것이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성장하고 늙어지는 과정이 대동소이하다.
천재나 범인이나 보통사람이나 영웅이나 특별히 다를 것이 없다.
나이가 들면 판단력이 흐려지고 사고력이 떨어지는 것은 자연인인 이상 어쩔 수가 없는 것이다.
2010년도 전후에 일어난 일들을 보면 그것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특별한 사람은 우리들과 다르기 때문에 육신과 정신적인 면에서 나이의 한계를 뛰어 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어리석은 생각일 뿐....

사람들은..통일교인들.. 혼동과 착각을 하는 일이 많은데 자연인으로서의 인간과 사명적인 분야에서의 인간을 분간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단 종교적인 측면에서의 메시아와 섭리적인 측면에서의 메시아를 구분해서 보아야 하는데 그런 구분을 할 줄 모른다는 것이다.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종교적인 측면에서의 메시아는 인간의 원죄를 청산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고 섭리적인 측면에서는 지상천국을 건설해야 할 중심인물의 자리에서 그 일을 수행해야 하는 사람이다.
따라서 사람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자연의 법칙을 따라서 늙어가게 되고 따라서 판단력도 흐려지게 된다.
그에 따라서 복귀섭리를 추진하는 추진력도 느슨해질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그 일을 대신할 대신자로 후계자를 선택하게 되는데 혈통일 수도 있는 것이고 법통일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통일교회에서 하는 두 가지 핵심적인 일 중에 하나는 축복행사이다.
이는 메시아의 고유권한으로 명목상으로 인간들을 타락한 혈통에서 원죄가 없는 혈통으로 전환하는 행사이다.
그리고 하나는 복귀섭리를 진행해 가는 것이다.

복귀섭리를 진행해 가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교회와 협회 같은 섭리기관이다.
섭리기관으로서 중심은 협회본부가 되고 섭리의 중심인물은 협회의 장이 되는 셈이다.
그 책임을 혈통이 맡든 법통이 맡든 결국 섭리의 중심책임자는 그 자리를 맡은 사람이 질 수밖에 없고 섭리의 중심인물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메시아 본인도 자연의 섭리를 따라 영계에 가게 될 것이기 때문에 그 일을 후계자에게 맡기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다행히 그 후계자가 본연의 사명과 뜻을 잘 이해하여 수행을 한다면 그 뜻이 제대로 이어질 것이며 그 사명도 제대로 진행이 되겠지만 만약 그렇지 못하게 되면 그 뜻도 변질이 될 수 있고 사명도 지지부진을 하게 되거나 심지어는 불가능하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아무리 지상에 머물고 싶어도 머물 수 없고 직접 주관을 하고 싶어도 시간이 지나가면 할 수가 없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기 때문에, 일단은 그 뜻을 계승하고 이룰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심지가 굳은 후계자를 찾아서 교육하고 성공적인 인계를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만약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본인이 이루어 놓은 성과나 기반은 하루아침에 빛을 잃게 되고 무너져 버리고 말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이치를 이해하고 대비하여 그런 후계자를 양성하고 인계하지 못한다면 결국은 어떤 것도 실패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현상들에 대해서 각자의 생각이 다르겠지만 객관적으로 볼 때는 실패한 모습이다.
어떤 감언이설과 미사여구로 변명을 하고 호도(糊塗)를 하더라도 이런 현상은 퇴보한 모습이지 발전된 모습이 아닌 것이다.

현재 누가 뜻을 승계 받고 섭리를 이어받았는지 우리는 솔직히 알 수가 없다.
TM이 뜻과 섭리의 계승자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믿어 달라고 하겠지만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그런 내용을 자연의 이치를 아는 입장에서 어떻게 용인(容認)을 하겠는가?
섭리는 세상을 상대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세상의 누구보다도 더 지혜로워야 하고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세상의 신뢰를 얻을 수 있어야 하고 세상을 품을 수 있는 아량도 있어야 한다.
지금 섭리의 주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에 그런 사람이 어디에 있는가?

사실 TM은 TP께서 성화하심과 같이 섭리의 주역에서 물러났어야 하는 것이 지극히 자연적인 것이었다.
물은 순리로 흘러가는 것이 맞고 그래야만 함에도 불구하고 흘러온 물의 입장에서 다시 물레방아를 돌리려는 것과 같은 것이 현 상황의 모습인 것이다.

나는 지나간 시절이 아무리 아름답거나 처절했었다고 하더라도 뒤돌아보지도 않고 연연하지도 않는다.
현재 지금의 상태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남아 있는 생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난 시절에 맺었던 인연들에 대해서도 그리 연연하지 않는다.
사람들에 대해서 냉정하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그 사람이 현재 무엇을 하고 있으며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에 따라 관계를 유지하거나 말거나 한다.
마음이 통하지 않고 생각이 통하지 않는다면 만날 필요도 없고 만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평화대사들에 대해서 솔직히 탐탁치않게 생각했었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
그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사실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같이 알고 지내던 식구들에 대해서도 그렇다.
수십 년을 같은 교회에서 지내왔다고 하더라도 지금 나와 생각이 같지 않다면 대화도 통하지 않는데 만나서 무엇을 하겠는가?

나는 내가 이 조직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알지만 지금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혹시라도 이 조직(교회 등 소위 섭리기관)이 세상에 기여를 할 수 있는 길이 있기를 바라서이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이곳에다 다 바친 사람들이 남은 인생이라도 자신의 인생을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서이다.

신앙인의 자세로 살아가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며 나이가 든 사람은 더욱 아니다.
신앙인의 자세라는 것이 좋은 말로는 순종적인 자세를 의미하지만 사실은 아무생각을 하지 말기를 강요하는 것이다.

사업을 하는 사람은 하루를 결산하고 한달을 결산하고 한 해를 결산하면서 손익을 확인하고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운다.
곧 그 말은 피드백을 하여 지난날을 꼼꼼히 따져 본다는 말이다.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성공한 인생이든 실패한 인생이든 현재의 모습이 지난날의 결과이기 때문에 분석적인 시각으로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맞다.
과거에 연연하여 현재를 인정하지 못하고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다면 그 인생은 실패한 인생이며 실패를 할 인생이 될 것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통일교회에 입교했던 인생의 결과는 실패이다.
축복가정이 되었고 섭리에 동참했고 무슨 일을 했고 등등...
현재의 결과를 보면 그 결과의 결산은 신통치 않은 정도가 아니라 소위 폭망의 상태이다.
어디 가서 자신의 인생을 자랑은 고사하고 남이 알까봐 두려울 뿐더라 자식들이 부모의 생애를 남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 수 없는 입장이 아닌가.....

현실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눈과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눈이 없다면 그 사람은 잘못 산 인생이다.
결국 신앙인(아무 생각 없이)의 모습으로만 살아온 인생으로 자신의 생각은 처음부터 없이 산 사람들이다.
그래서 누군가 가르쳐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버린 것이다.

지금이라도 왜 이렇게 되었을까? 내가 처한 현실은 왜 이럴까에 대한 생각하는 연습을 해야 만 한다.
그래야 현실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눈이 떠질 것이며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힘도 생길 것이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남은 인생이 그리 짧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남은 인생은 자신을 위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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